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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대란에 항공권 양도 중고거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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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제주 항공대란에 대기표 구하는 전쟁 벌어져
  • 중고거래 사이트에 항공권 거래 글 올라와
  • 현실적으로 본인 확인 거치기 때문에 불가능하고, 법적으로도 허용 안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항공권을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항공권은 (이용자 이름이 정해져 있는) 기명식이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 항공보안법 상으로도 다른 이의 이름으로 된 항공권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항공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24일 제주는 하루종일 바람과 눈이 내리는 바람에 항공편 운항이 전편 취소됐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라 제주를 방문했던 여행객들은 꼼짝없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25일 기상이 회복되어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지만 문제는 표를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은 여유 기재와 대형 항공기 등을 통해 25일 빠르게 전날 취소된 자사 승객들을 실어 날랐지만 나머지 항공사들은 여의치 않았다.

공항에는 대기표를 구하려는 줄이 새벽부터 이어졌고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루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제주 출발 항공권을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게시글을 보면 구체적으로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구간까지 명시한 항공권을 판다는 내용의 글이나 항공권을 구한다는 구매글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정식으로 대기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급한 마음에 구매 희망글을 올리며 순식간엔 적지 않은 항공권 판매, 구매 희망 글들로 채워졌다.

항공권 거래가 완료됐다는 내용도 있지만 실제 어떻게 거래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기명식 항공권을 구입해도 탑승수속, 탑승 과정에서 본인 확인을 거치기 때문에 실제 사용은 불가능하다. 

항공권을 판매한다는 것이 대신 줄을 서 대기표를 구해준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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