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석 문제로 다투다 가족 간의 대규모 집단 싸움으로 번져
- 15명 하기시키고 나서 2시간이 지나 항공기 출발
기내에서 가족 단위의 대혈투가 벌어졌다.
여객기에서 승객 15명이 머리를 쥐어 뜯고 발로 차는 등 대규모 싸움이 벌어졌다.
지난 2일, 브라질 상파울로 출발을 앞둔 골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진 이 집단(?) 싸움은 너무 난폭했던 나머지 여성의 웃옷이 벗겨지며 토플리스 차림이 되어 버렸다.
승무원들은 이들의 싸움을 말리느라 가운데서 채이고 맞는 등 그야말로 기내는 난장판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좌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게 창가 좌석을 앉히고 싶은 어머니가 다른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줄 수 있는 지 물었지만 거절 당했고 이때부터 소동이 일어났다. 당사자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언성이 높아지다 주먹다짐으로 이어진 이 싸움은 급기야 가족 대 가족의 싸움으로 번졌다. 5명 가족과 10명 가족은 머리채를 잡고 끌어당기고 좌석을 넘어 주먹질을 감행했다.
탱크탑 차림의 젊은 여성은 발길질과 주먹질로 상대방을 공격했고 이를 제지하는 사람들과의 충돌에서 상의가 벗겨져 버렸다. 이를 황급히 가리며 싸움 현장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바이아 살바도르공항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여객기에서 벌어진 이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항공기 출발은 불가능했다. 결국 문제의 15명 승객들을 항공기에서 내보내 경찰에 인계하고 나서야 항공기는 출발할 수 있었다.
골항공 측은 거의 2시간이나 지연되어 버린 이 사태에 대해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이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