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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타 항공기, 긴급 착륙 후 7시간 동안 기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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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응급 환자 때문에 긴급 착륙... 그런데 이번엔 기체 결함
  • 7시간 동안 기내 갖혀있다가 대체 항공기로 목적지 출발
  • 하지만 목적지에 수하물은 도착하지 않아 신고하느라 또다시 대기하는

호주 젯스타(Jetstar) 항공기가 한 공항에서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채 7시간 가량 활주로에 있었던 일이 발생했다.{1}

지난 25일 태국 방콕에서 승객 320명을 태우고 호주 멜버른으로 향하던 JQ30편 항공기가 앨리스 스프링스공항에 긴급 착륙해 7시간 동안 활주로에 머물렀다.

비행 중 기내 응급환자가 발생했고 항공기는 항로 상에 있던 최근접 공항인 앨리스 스프링스공항에 착륙해 응급환자를 내려 병원으로 후송했다.

항공기는 다시 이륙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공항을 떠날 수 없게 됐다. 승객들은 기체 결함 항공기를 대체할 다른 항공기가 도착할 것이라고 안내를 받았지만 대체 항공기는 오지 않았고 승객들은 기내에 머물러야만 했다.

 

jetstar-alice.jpg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승객들은 지쳐갔다. 음식과 음료 등을 제공받을 수 없었다.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내 여분의 제공 음식물이 부족했다. 

장기화되는 대기시간을 견디지 못한 승객 일부가 항공기에서 내리려 했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승무원들과 몸싸움을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긴급 착륙한 앨리스 스프링스공항이 국제공항이 아니다보니 세관, 입국심사 등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기내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2}

하지만 기내 상황이 긴박해지자 공항 측은 공항의 일부 구분된 지역에 머무는 조건으로 승객들을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허가했다. 긴급 착륙 후 무려 7시간이 지나서였다.

대체 항공기로 멜버른에 도착한 후에도 사건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고장난 항공기에 실려있던 수하물 등을 대체 항공기로 옮겨싣지 못했고 수하물 분실/지연 신고를 하느라 또 장시간 공항에 대기시간을 거쳐야만 했다.

 


  1. ^ 엄밀하게 활주로 상은 아니다. 공항 내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사용한 표현이다.
  2. ^ 앨리스 스프링스공항은 비행기 무덤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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