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항공 여객기 이륙 중 낙뢰 두 차례
- 기내 냄새 신고에 따라 인근 공항으로 긴급 회항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낙뢰를 두 차례나 맞고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오후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일본항공 694편 여객기(B737-800)가 미미야자키공항에서 이륙해 상승하던 중 낙뢰를 두 번이나 맞았다.
이후 기내에서 연기 냄시가 난다는 승객들의 신고가 있어 조종사는 기수를 인근 간사이공항으로 돌렸다.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기내에서 화재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최근 민간 상용 항공기들은 낙뢰를 맞아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떨어진 번개가 항공기 날개 끝으로 흘러 다시 공중으로 흩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른바 패러데이 새장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낙뢰를 맞으면 항공기 동체 외피에 손상이 있거나 비행 부품에 손상이 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인근 공항으로의 비상착륙을 선택하곤 한다.
이번 일본항공 경우에는 기내에서 냄새가 난다는 증언이 있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인근 공항으로 긴급 회항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기는 번개에 맞아도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