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일본항공 망신이다.
연이어 보잉 B787 드림라이너 망신이다.
이번 주 월요일(1/7), 미국 보스톤공항에 주기 중에던 일본항공 소속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관련 소식 주기 중이던 일본항공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에서 화재
그런데 이번에는 다음 날이 화요일, 같은 보스톤공항에서 연료 누출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승객과 화물을 전부 탑재하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대기하던 중 연료가 40갤런(약 150리터) 정도가 누출되어 활주로로 흘러 내렸다. 항공기는 할 수 없이 터미널로 되돌아 와 정비를 하는 바람에 장기간 지연해 출발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일본항공 B787 이 활주로 정지 상태에서 연료가 좌측 날개로부터 흘러 내리고 있음에도 정작 해당 항공기 조종사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항공기 조종사가 주변에서 보고 타워에 알렸고, 해당 항공기 조종사는 타워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 받고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터미널로 되돌아가겠다고 타워에 통보했지만, 타워는 연료가 누출된 상태에서 항공기가 움직이면 자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소방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것을 명령했다.
만약 아무도 인지 못하고 연료가 누출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이륙했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마치 영화 다이하드2에서 처럼..)
항공기는 타워의 지시에 따라 엔진을 모두 정지하고, 소방대가 출동해 누출된 연료를 제거한 후 터미널로 돌아와 정비에 들어갔다.
누출된 연료 제거 작업 중인 공항 소방대
파산 이후 이제 막 정상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일본항공으로서는 항공안전도에 상당한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B787 항공기 자체의 문제점과 일본항공 내부 약점까지 함께 누출된 것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참, 우연치고는 잔인하다.
같은 항공사, 같은 기종, 같은 공항에서 연이틀 이어 사고가 발생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