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안이라는 공간이 매우 좁고 답답한 곳이기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지 않으면 짜증나기 쉽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대로 자기 기분대로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지난 2월 8일 미국 미네아폴리스를 출발해 아틀란타로 도착하는 델타항공 721편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항공기가 아틀란타공항 착륙을 위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옆 좌석 아이가 시끄럽게 운다고 손찌검을 해 폭행죄로 기소된 사건이 발생했다.
Joe Rickey Hundely (60세) 라는 승객이 옆에서 우는 아이에게 '그 흑인 아기 입 좀 닥치게 해' 라는 폭행적인 언사와 함께 엄마가 보는 앞에서 아이의 얼굴을 손찌검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현재 FBI 에서 조사를 거친 후 단순폭행죄로 기소되었으며, 유죄로 확정되는 경우 최대 1년 징역을 살게 된다.
폭행 당사자와 아기 & 엄마
당사자는 폭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주변에서 그가 벌인 모욕적인 언사와 행동을 목격한 승객 등이 있으며, 본인은 술 한잔 마셨다고 하나 그가 앉았던 주변에 보드카 술잔이 여러개 떨어져 있어 제법 술에 취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undely 라는 인물은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회사 대표이나, 2007년에도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여자 친구와 여행하면서 경범죄에 해당하는 일을 벌인 적이 있어 그의 무죄 주장에 신뢰성을 하락시키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