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사건 이후 항공기 조종실은 출입제한 구역이다.
근무 조종사 외에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곳이 조종실이지만 때로는 조종사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베트남 조종사가 조종실에 유명 모델을 출입시켜 조종석에 앉힌 사건에 대해 벌금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조종사가 해고된 일이 벌어졌다.
브라질의 TAM 항공 조종사는 지난 4월 28일(2013년) 자신이 모는 항공편 조종실에 자신을 Latino 라 부르는 유명 가수를 불러들여 조종석에 앉히고 기념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이 사진은 그 뮤지션에 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에 공개돼, 알려지게 되었다.
물론 당시에 자동비행(Auto Pilot) 상태였고, 부조종사는 조종석에 앉아 있는 상태였으나 기장은 자신의 자리를 이 뮤지션에게 빌려주었던 것이다.
사진 촬영 후 기장은 다시 좌석으로 돌아가 정상 비행에 임했고 무사히 목적지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 사실을 나중에 안 항공사는 해당 조종사 모두와 이에 동조한 객실 책임 승무원까지 해고했으며, 브라질 항공당국은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