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여행 시 행동 규범에 대해 공식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고 사우스차이나 포스트지는 전했다.

중국 산업부총리 왕양(Wang Yang)은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에서 비문화적인 매너와 행동 양식 때문에 중국의 이미지가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공 장소에서 지나치게 시끄럽게 대화하고 떠드는 습관, 무단 횡단, 침 뱉는 행위, 공공장소에 낙서나 임의 조각을 새기는 행위 등을 대표적인 중국 이미지 훼손 행위로 지적했다.

새로운 관광진흥법 제정을 위한 모임에서 그는 '아직까지 일부 중국인의 비매너와 무책임한 행위는 여전하다'고 언급하며 중국인들이 부유해지면서 해외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고 있지만 종종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비매너에 대한 불만들이 보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산업부총리 왕양

중국인 특유의 언어적 특성 때문에 더욱 시끄럽게 들리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을 존중하는 배려심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그들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에서만이 아닌, 자국인들도 똑같게 느끼는 것..

특히 단체 여행객으로 해외 나들이 할 때에는 더욱 그런 경향이 짙다.

이렇게 중국 고위 인사가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은 어느 정도 계몽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