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콜로드 AAIPI 비행학교 현지답사 정보

  항공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꼭 드리는 말씀이 있는데, 학교를 결정하시기 전에 꼭

한번 다녀오시라는 겁니다.

미국이든 필리핀이든, 캐나다든 호주든 영국이든 어디든 오랜기간 검증된 사람이 아니고 인터넷이나

남의 말만 듣고 결정하는건 정말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참고적으로 필리핀은 타국면장 소지자가

필리핀면장으로 전환시 필리핀 국적비행기로 200시간을 타셔야 면장이전환되는 안좋은 규정이

있습니다. 즉 처음부터 필리핀에서 비행을 해야 인정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필리핀비행학교 결정시 답사를 경험하고 결정을 하도록합니다.
그런면에서 필리핀은 답사가기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항공편도 비싸지 않고 4시간이면 도착하니,

주말을 이용해서 잠시 다녀가도 될 정도죠. 일반항공이 발달한 나라인 만큼 연계된 항공편도 깜짝

놀랄만큼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필리핀에 CAAP(필리핀 항공청)에 등록된 비행학교가 20~3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비행

학교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충분히 검토하시고, 본인과 잘 맞는 학교가 있으면 2~3개 정도 선정

하셔서 한꺼번에 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학교 답사가 필요한 이유
  일단 항공유학 교육비는 매우 비쌉니다. 필리핀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 혹은 현지의 한국인 에이전시를 통해서 알아보는 정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정확하고 살아있는 정보는, 역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거죠.

그리고 학교에서직접 비행을 하고 있는 교관과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장, 학교의 스탭도

만나봐야 합니다. 비행학교는 최소한 5년 이상된 노하우가 있는곳이 좋습니다.
왜냐면, 비행학교라는게 인프라, 공항, 자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역시 학교라는게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라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괜찮다고 평가되는 비행학교들의 평균적인 수준은 비슷비슷한 편입니다. 결국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겠죠.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오셔서 결정하는 것외에는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요. 물론 하루이틀 오셔서

둘러보고 가시는게 전부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보고 결정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더 본인에게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학교에 다니시는 분들과 술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른곳에서 얻기 힘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듣게 됩니다. 좀더 진로에 대해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수도 있고, 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과 방법에 대해서체감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저는 비행학교 답사를 추천드립니다.

2. 바콜로드 AAIPI에 오시는 방법
요즘 해외여행이 대세라, 한번쯤 해외여행 안해보신 분 찾기가 더 힘든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외국

이라는 벽이 높기는 하죠.  제가 한번도 해외여행을 해보지 않은 분들을 가정하여 오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일정을 잡습니다.
본 카페를 통해서, 못말리는 조종사 카페에서 일정을 잡으시고, 제가 학교측하고 다시 일정을 잡아서

답사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리 조정합니다.

2) 비행기편을 예약합니다.
바콜로드- 실라이 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라서, 마닐라 혹은 세부로 오셨다가 국내선을 타고 바콜로드

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즉,
인천(부산) - 마닐라(세부) 왕복 비행기편
마닐라(세부) - 바콜로드 왕복 비행기편
요렇게 왕복 비행기편 2장을 각각 끊으셔야 합니다. (물론 다른 지역 투어계획이 있으신분들은 또

다르시겠지만)비행기편 예약은 직접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하시거나, 여행사에 문의하시거나, 온라인

티켓팅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비행기 가격은 세부퍼시픽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하시는게 제일 저렴하실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프로모션을 이용하시면대박 쌉니다. 참고로 세부-바콜로드에 ATR-7기종이 운영중이니, 타보고

싶으신분은  세부-바콜로드를 이용하실것.

3) 학교답사 게시판에 일정을 공유합니다.
그러면 오시는날 공항에 저희 학생이나 학교직원들이 픽업을 합니다. 여기서의 숙식은 제가 학교과

협의해서 미리 안배해 놓으니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가시면 됩니다.

4)체험비행(백싯 말고 직접 조종석에 앉아서 비행) 원하시는 분들
조종석에서 직접 비행을 해보고 싶으신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시간에 7250페소입니다. 날씨가 허락하면, 많은것을 경험해 보실 수 있으시며 특히 자신이 비행에

적성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겐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3. 미리 준비해 오시면 도움이 될만한 것들
제가 생각할 때 미리 준비하면 도움 되실만한 것들입니다.

1) 질문들.. 혹은 체크리스트.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가셔서 무엇을 보실지 무엇을 물어보실지 미리 정확하게 정리해서 가시면 

 아무래도 효율적이겠죠. 예를 들면 이런것들이 있겠죠?
학생수, 비행기 종류와 비행가능한 비행기 수, 현재 비용, 교관의 수와 자격/비행시간, 숙소 및

교통편, 졸업한 학생들이현재 어디서 비행하고 있는지, 공항시설, 날씨 및 년간 비행가능 일수,

학교시설 및 부지, 학생들의 국적 비율 등등등

2) 로밍이 가능한 전화.
필리핀이 어디서나 빵빵터지는 와이파이 천국인 한국과 달리 다소 인내심이 필요한 통신 인프라를 자

랑하기 때문에 로밍이 가능한 전화기(스마트폰을 추천드립니다)가 필요하실겁니다. 그래야 바콜로드에

내리셔서 접선이 가능하기 때문에..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를 통하시면 더욱더 도움이 되실겁니다.

3) 작은 선물.
한국에서 들고온 작은 선물이 큰 감동과 기억으로 남는다면, 크게 남는 장사겠지요.
물론 교육중인 한국인 학생들을 위한 선물도 필요하겠죠. ㅎㅎㅎㅎㅎ


4. AAIPI 비행학교 자랑
참 쑥스럽기는 한데 답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학교자랑좀....

1) 세계최고의 시설(?).
참 적어놓고도 할말이 없어지는 개구라 같기는 한데요.. 다른 의미는 없고
일단 학교시설도 좋기는 하지만, 베이스로 사용하는 공항자체가 좋습니다. ILS, VOR, DME 등등
뭐 이런시설을 제한없이 이용한다는 점에서도 할말이 없게 만들죠.
뭐, 학교시설도 한국의 교육원보다 나름 좋습니다 ㅎㅎㅎㅎ

2) 프렌들리한 학교스탭과 환경.
필리핀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Hospitality (환대..라고 번역해야 할까요)가 강한 나라라 그렇긴

하지만, 학교 스탭CAAP(필리핀 항공청), 교관들, 학교장까지 친절하고 프랜들리 합니다.
ATC 컨트롤러들 까지 친근하고 착해서, 가끔 함께 어울리기도 합니다.

3)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바콜로드는 필리핀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뽑혔을만큼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입니다. 부자도시

이기도 하구요. 치안이 좋고 SM몰이나 아얄라몰 등 인프라가 잘되어 있어서 살기엔 그만인 도시

입니다.

4) 나름 합리적인 학교운영.
학교장님이 미국 시민권자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필리핀 비행학교 치고는 나름 합리적인 운영을

자랑합니다. 물론 답답하고 이상한 일이 많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들려오는 나쁜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조용히 비행하고 훈련하는그런 느낌입니다.


5. 우리 AAIPI 비행학교 단점
자랑을 했으니 단점도 말씀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1) 평화로운... 너무 평화로운
바콜로드라는 도시의 특성상 분위기가 너무나도 평화롭습니다. 이게 왜 단점이냐고 하시겠지만,
막상 살아보고 있는 분들에게(특히 한국분들)에게는 이게 단점이 될수도 있다는것을 인정하실겁니다.
Active 하지않고 너무 평화롭고 평온해서, 자칫 긴장이 풀릴 수 있다는 점이죠.
마닐라나 클락에 위치한 비행학교는 경쟁과 긴장으로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부분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다보니.. 처음에 가졌던 긴장과 열정이 사그러들 가능성이 있어서 본인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2) 지방학교의 한계.
바콜로드가 한국으로 치면 대전(?)정도 되는 도시같은데, 아무래도 지방학교다 보니 최신정보가

약간 늦는편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부지런히 찾아서 알아놓을 필요가 있죠.

3) 물가는 싼데....
마닐라나 세부에 비해서 물가는 대박 쌉니다. 방값도 싸고 음식값도 싸고....
근데 중고차 값이 따른 지역에 비해서 비싸...

4) 갈곳이 너무 많다.
크로스 컨츄리 갈곳이 너무 많습니다. 일로일로, 로하스, 안티케, 따클로반, 마스베테, 아름다운

반타얀칼리보, 오르목, 디폴로그, 따티끌란, 막탄 등등등...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
아 이건 단점이 아닌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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