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도 저비용항공이 적어도 국내선에서만큼은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더불어 양축을 이끌고 있게 되었다.
제주노선에서는 이미 50%를 넘겨 저비용항공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항공소식 제주항공의 기세가 무섭다. (2014/10/28)
특히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의 맏형 격으로 적극적인 저가 정책과 과감한 노선 운영 등으로 여타 저비용항공을 앞서고 있다. 제주항공 스스로는 더 이상 다른 저비용항공과 비교당하는 것을 내심 꺼려할 정도다. 저비용항공의 선두가 아닌 우리나라 빅3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내심 감추지 않고 있다.
2009년에만 해도 진에어, 에어부산, 심지어 이스타항공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013년 말에는 다른 여타 항공사를 확실히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4년 3분기에도 제주항공은 1,436억 매출을 올려, 누적 매출액 3,780억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에는 작년 4,323억은 가뿐하게 넘긴 5,100억원(예측)에 이를 전망이다.
점차 포화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향후 2-3년 내 적지않은 지각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해외 시장에서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진에어는 이미 중장거리 노선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상태다. 대형 기종은 B777 을 이용해 괌 노선을 시작으로 여행 선호노선인 하와이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역시 저비용항공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적절한 전략과 시기를 놓친다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 수가 2-3개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특히 뒷배경이 든든치 못한 이스타항공과 티웨이는 그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 : 국내 FSC 매출액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