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얘기지만 유럽을 여행하려고 준비할 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었던 말이 외국 나가면 길에서 소매치기에 주의하라는 말이었다.
특히 이태리를 여행할 때는 절대 혼자 나다니지 말고 지갑이나 가방 등은 손에서 놓지 말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고 들었던 레파토리다.
그나마 국내에서야 소매치기를 당해도 돈이나 조금 잃어버리는 정도지만, 외국에서는 여권 같은 중요한 신분 증명서와 여행에 필요한 자금은 국내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유명 여행지에는 어디나 할 것없이 소매치기가 활개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전 세계에서 소매치기가 극성인 나라와 도시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이태리 로마? 프랑스 파리? ^^ msnbc 가 세계 유명 도시 중, 여행객들이 당하기 쉬운 10대 소매치기 도시를 게재했다.
1. 람블라 거리 (Las Ramblas, 바르셀로나, 스페인)
관광 거리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이 거리는 소매치기로도 유명하다고...
밤이고 낮이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이곳에선 손에 손 잡고, 아니 손에 가방 부여잡고 주의해서 돌아다녀야 하는 장소라고 한다.
2. 로마 (Rome, 이탈리아)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어린 아이가 길 물어보거나 물건 파는 척 하면서 가방 낚아채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근데 조심하면 별일 없는 듯... 내게만 행운이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내 지갑은 무사했다. ^^;;
3. 프라하 (Prague, 체코)
30개의 바로크 양식 동상들이 줄지어 서있기로 유명한 찰스 브리지 (Charles Bridge) 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북적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넋 놓고 풍경에 취해 있다가는, 당신의 주머니와 지갑을 노리는 이들에게 좋은 먹이감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또한 블타바(Vltava) 강이나 프라하 성에 갈 때도 전대는 확실하게 챙기라는..
4. 마드리드 (Madrid, 스페인)
El Rastro 벼룩시장이나 북적거리는 지하철 등은 소매치기의 주 활동 무대다. 박물관 같은 곳에서도 주의가 필요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
미녀의 유혹?
5. 파리 (Paris, 프랑스)
야간 에펠탑은 파리의 명물이다. 지어질 당시만 해도 예술의 도시 이미지를 갉아먹는 고철 덩어리 흉물이라는 비난도 들었었지만, 이젠 파리하면 떠 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에펠탑일 정도로 그 위상은 많이 변했다.
하지만 이 에펠탑 주위에서 풍경에 감탄만 하고 있다가는 소매치기 목표물이 될 수도 있다.
사람많은 지하철도 소매치기의 주 활동 무대라고 한다.
6. 플로렌스 (Florences, 이탈리아)
미켈란젤로의 예술품으로 유명한 이 곳은 연중 언제라도 관광객이 넘쳐난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감상하거나 시뇨리아 광장 (Piazza della Signoria) 에서 구경할 때는 소매치기 가능성 있으니 꼭 조심해야 한단다.
7.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수도이자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인구 1300만명의 거대 도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에스파니아어로 직역하면 '좋은 공기'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근데 이 공기 좋은 곳에 소매치기도 많은 모양이다. 이곳도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할 도시 중의 하나다.
8. 암스텔담 (Amsterdam, 네덜란드)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이야 도시 소매치기가 유명한 곳이지만 네덜란드 암스텔담이 소매치기 도시로 유명하다는 것이 다소 뜻밖이다.
운하, 인공수로 등이 관광 자원이 된 이곳에서도 소매치기들이 많이 활동한다고 한다.
앞의 새끼들은 바람잡이? ㅋㅋ
9. 아테네 (Athens, 그리이스)
도시 어디를 가도 유적과 유물 천국인 그리이스 아테네도 소매치기로 유명한 도시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도 극성이라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
10. 하노이 (Hanoi, 베트남)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도시다.
600여개의 아름다운 사원들과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이곳도 소매치기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나보다.
여기 도시들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에서 소매치기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선정했다고 한다. 리스트를 보니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도시가 두군데나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 만큼 여행객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많은 여행객이 모이는 곳인만큼 그들의 돈을 노리는 이들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특히 여행객들이야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테니 손쉽게 먹이로 삼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어디 이곳 뿐이겠는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 저녁 여러분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도 여러분 지갑을 노리는 이들이 있을 지 모르니 조심하자.. ^^
라포리항구 해변도 아주 위험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안되는 거지만, Make Team 님이라면 ㅎㅎ
아래에 오리사진이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