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鳥類衝突, Bird Strike): 비행 중인 항공기와 새(Bird)가 충돌해 사고를 일으키는 현상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항공기가 이착륙, 상승, 하강 또는 순항 등 비행 중에 동체나 엔진 등이 조류(새, Bird)와 충돌하는 것을 말하며, 항공기 안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충격량[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으로 시속 300㎞ 이상으로 나는 비행기와 무게 1㎏의 새 한 마리가 부딪힐 때 항공기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약 5톤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의 새가 960㎞의 속도로 항공기와 충돌할 경우, 64ton의 충격을 가하는 힘과 동일하다. 220㎞/hr로 비행하는 2,650㎏의 항공기에 무게가 10㎏, 속도 10㎞/hr로 날고 있는 새와 부딪혔다면 그 충격은 충격량=물체의 중량×속도이므로 약 58,893,000㎏/hr로 충돌시간이 만약 일 초간이었다면 그 충격량은 약 16.4톤이 된다.
발생[편집 | 원본 편집]
국내 공항에서 연간 약 100건 가량 발생하고 있다.[1][2]
연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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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건) | 108 | 76 | 109 | 131 | 152 | 47 |
조류 충돌 사고[편집 | 원본 편집]
사상 최초의 조류충돌 항공사고[편집 | 원본 편집]
사상 최초의 조류충돌 사고는 항공기 개발 초기 시절인 1905년 라이트 형제가 비행할 때 발생했다. 윌버 라이트 일기에는 1905년 9월 7일 비행에서 수수밭 위를 비행할 때 놀라서 날아오른 새들과 부딪혔으며 그중 새 한 마리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3]
버진 애틀랜틱의 무보험 항공기 조류충돌 사고[편집 | 원본 편집]
정식 상용 비행 전, 항공보험에도 가입하기 전에 조류 충돌이 있었던 항공사는 버진 애틀랜틱이었다. 리차드 브랜슨은 음악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항공사를 설립해 B747 항공기를 첫 비행기로 도입했는데, 1984년 6월 19일 항공당국의 최종 운항검사를 받기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 1개에 조류 충돌이 발생했다. 보험 가입 전이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손해를 고스란히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엔진을 정상적으로 교체하고 6월 22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사상 최악의 조류 충돌 사고[편집 | 원본 편집]
2009년 7월 15일 발생한 카스피안항공 7908편 추락사고 원인이 조류충돌이었다. 이란 테헤란공항을 이륙한 Tu-153 항공기가 고도 9700미터 부근에서 엔진에 새가 흡입되면서 엔진 한 개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조종사 송신 이후 항공기는 방향을 잃고 빠르게 하강하면서 결국 추락해 탑승자 168명 전원 사망했다.
허드슨강의 기적(2009년)[편집 | 원본 편집]
허드슨강의 기적: 뉴욕 라과디아공항을 이륙한 직후 조류충돌 사고를 당해 엔진 두 개 모두 추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인근 허드슨강에 무사히 착수시킨 사건이다.
옥수수 밭의 기적(2019년)[편집 | 원본 편집]
옥수수 밭의 기적: 모스크바에서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하면서 엔진 추력을 잃고 인근 옥수수 밭에 비상착륙했으나 탑승자 233명 전원 무사했던 사건이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 [항공상식] 비행기는 새(Bird, 鳥)가 무섭다 ^^
- [항공상식] 치명적인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 항공사고 역사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