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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대형 화물기 벨루가XL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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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벨루가보다 더 대형화된 항공기 운반용 전용 수송기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중 하나인 에어버스가 새로운 수송기 '벨루가XL'을 공개했다.
벨루가(Beluga) 항공기는 에어버스가 제작된 항공기 동체나 엔진, 부품 등을 수송하기 위해 개발한 전용 수송기로 A300-600 기종을 토대로 개조되었다.
유럽 각지에 흩어져 있는 생산 공장에서 만들어진 항공기 동체 등 구성 요소를 적재해 최종 조립공장으로 수송하는 것이 이 벨루가의 존재 목적이다.
에어버스는 현재 5대 벨루가를 운용하고 있지만 항공기 동체나 부품 등이 더욱 대형화되면서 새로운 전용 수송기가 필요해졌고 A330-200 기종을 토대로 개발 중이던 벨루가XL이 이번에 SNS(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벨루가XL
고래 벨루가
벨루가(Beluga)라는 이름은 항공기 형태가 북극에 서식하는 고래 '벨루가'를 꼭 닮은데서 비롯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벨루가XL은 기존 벨루가보다 더 진짜 고래 벨루가를 닮았다. 동체 디자인에 눈과 입을 그려 넣었기 때문이다. 기존 벨루가가 전체적인 형태를 닮은 정도였다면 이번 벨루가XL은 더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고래가 되었다.
벨루가XL은 최종 개발, 시험비행을 거쳐 내년(2019년) 본격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한편 보잉 역시 항공기 운반 전용 수송기 드림리프터(Dreamlifter)를 4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 기종은 B747-400 화물기종을 개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