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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는) 위탁 수하물에 넣지 말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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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여행에서 짐은 필수다.

최근 저비용항공 때문에 부치는 짐에 죄다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짐 없이 여행하기란 쉽지 않다.

기왕에 부치는 짐이니 제한된 무게(15kg 혹은 20kg) 범위에서 내용물을 꾸리는데, 간혹 항공기 안전을 위해 부치는 짐에 넣어서는 안되는 물건들이 있다.

 

1. 파손의 위험이나 부패(식) 가능성 있는 물품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내가 직접 들고 이동하는 것만큼 소중하게 다뤄지지 않는 것이 (부치는) 위탁수하물이다. 카운터에서 벨트로 이리 저리 쿵쿵 흘러가다가 수하물이 모아지면 콘테이너에 싣고 항공기에 다시 옮기고 하는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깨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부치는 짐에는 파손되기 쉬운 물건이나 흘러 내릴 수 있는 액체,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간 스포츠 공 등은 부치는 수하물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항공상식 수하물이 파손되는 이유는? 

물론 이런 물건을 부치는 수하물에 넣지 말라는 법(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항공사 대부분 이렇게 안내하고 규정하므로 만약의 파손 시에도 항공사는 그 피해를 보상하지 않는다.

 

2. 고가의 물품

간혹 부치는 짐에 지갑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항공사나 관련 흐름에 대한 신뢰도가 지나치다 하겠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화물칸에 부쳐진 짐은 안전하게 이동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가능한 깨지기 쉬운 물품이나 고가의 것들은 넣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간혹 공항에 따라서는 운반되는 과정에서 사람(?)의 손을 타는 경우가 있다. 손버릇 나쁜 작업자들이 가방을 열고 카메라나 노트북 컴퓨터 등 값이 나갈 만한 물품을 훔쳐가는 경우가 있다.

항공여행팁 부치는 수하물에 귀중품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

이렇게 고가의 물품의 분실되는 경우, 항공사들이 운송약관 등을 이유로 고가의 물품 분실에 대한 배상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3. 위험 (가능성이 있는) 물품

한번 화물칸으로 보내진 위탁수하물은 비행하는 도중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래서 지상과는 다른 (기압) 환경에서 흔들림이나 충격 등에 의해 자체 발화 가능성이 있는 물품은 위탁수하물에 넣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자담배, 라이터,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다.

 

■ 전자담배

전자담배는 배터리의 힘으로 구동된다. 따라서 배터리가 포함된 전자담배는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휴대 가방 등에 넣어 본인이 직접 휴대해야 한다. (기내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항공소식 전자담배, 부치는 수하물에 넣지 못한다(2015/06/16)

 

■ 라이터

라이터 역시 부싯돌의 마찰 등으로 발화할 수도 있고, 충전된 기름(가스)이 폭발할 수도 있다. 지상과는 다른 기압 등의 환경 때문이다. 물론 그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부친 수하물에 넣은 라이터가 폭발하거나 발화하는 경우 적절한 (화재 진압 등) 조치가 불가능하기에 위탁 수하물에 넣어서는 안된다. 

항공상식 기내 금연인데 라이터 들고 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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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같은 이유로 성냥도 위탁수하물 지입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성냥도 필요 시에는 기내에 휴대할 수 있으나 마찰력 만으로 그어 불을 붙힐 수 있는 딱성냥은 위탁수하물에 넣어서도 안되고 기내에 휴대할 수도 없다.

참고로 중국 항공사들은 라이터, 성냥은 위탁수하물에는 물론 휴대수하물에도 넣지 못한다. 즉 라이터나 성냥은 중국 항공사 이용 시에는 휴대할 수 없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또한 중국 공항에서도 유사한 기준으로 보안검색을 실시하므로 중국 여행 시에는 라이터나 성냥 휴대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 리튬이온 배터리

몇 해전 보잉이 야심차게 내놓은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가 배터리 계통의 문제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되며 몇차례의 사고 때문에 전면 운항을 중지시킨 일이 있었다.

최근에는 누구나 다 소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휴대전화가 가장 큰 화두가 되었다. 이 휴대전화에 들어간 배터리 대부분이 리튬이온 배터리로 혼자 스스로 부풀거나 폭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서는 이 배터리를 위탁수하물에 넣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다른 물품과 마찬가지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폭발하거나 발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몇 차례의 실제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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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개 휴대전화는 본인이 직접 휴대하지만 보조 배터리 등은 위탁수하물에 넣곤 하는데 나라, 공항에 따라서는 이런 이유로 아예 위탁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다량의 보조 배터리를 기내에 휴대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보통 보조 리튬이온 배터리 2개 정도는 기내 휴대 가능하다. (위탁수하물에는 한 개도 넣을 수 없다.)

 

사실 전자담배, 라이터,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위탁수하물에 넣지 못하게 하고 차라리 기내 휴대하도록 하는 것은 기내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지만 실제 승무원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훈련이 되어 있는 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현재까지 밝혀진 실험과 사례에 따른 위험 가능성 때문에 전자담배, 라이터, 리튬이온 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필요하다면 기내에 직접 휴대해야 한다.

#기내 #휴대수하물 #위탁수하물 #수하물 #전자담배 #라이터 #리튬이온배터리 #배터리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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