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Aeroflot)와 트랜스아에로(Transaero)가 환불 불가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ITAR-TASS)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월 러시아 의회의 관련법 의결에 따라 환불 불가능한 티켓 판매가 허용된 것으로 6월부터 판매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는 환불 불가능한 항공권 판매가 불가능했다. 

항공기 출발 24시간 이전에 환불하는 경우 100%를, 24시간 이내에는 75% 환불해 주도록 법으로 명시했으나, 이제부터는 환불해 주지 않아도 되는 항공권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러시아에서도 본격적인 저비용항공(LCC) 탄생 기반이 마련되었다.

항공권 가격에 따라 환불 가능, 불가능이 나뉘게 되면 저렴한 항공권은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위험 부담을 안게 되지만, 그 만큼 저렴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러시아 항공시장도 일반 항공시장과 저비용항공으로 나뉠 수 있게 된다.

아에로플로트가 설립한 저비용항공사 dobrolet

이미 아에로플로트는 저비용항공 Dobrolet 를 자회사로 2013년 10월에 설립해 저비용항공 시장을 준비해 왔으며 6월 시범 비행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상용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불 불가능한 값싼 티켓을 무기로 해서 말이다.

한편 4월 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조종사 채용의 문도 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