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리트항공이 2007년 본격적인 저비용항공, 아니 초저비용항공의 길로 들어선 이후 8년만에 항공기 보유대수를 69기로 늘렸다.
항공기 69기 보유를 기념하여 마케팅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여러모로 낯뜨겁다는 반응으로 미국 여론은 시끌법석이다.
이달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면서 총 69기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를 기념해 스피리트항공 대부분 노선에 대해 왕복 69달러 요금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문제는 이 마케팅에 내 놓은 표현이다.
내용을 보면 이렇다.
"항공기 69기 되기까지 기다렸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숫자죠. 우린 12살 때 형 침대에서 잡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69라는 숫자는 퍼펙트합니다. ( 그 다음 표현은 너무 적나라해서 ㅠ.ㅜ 블라블라 ~~~ ) 벌거벗은 가격 왕복 69달러!"
이건 노골적으로 성을 소재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성인이라면 69가 가지는 숫자의 성적 의미를 쉽게 이해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미국 온라인에서는 '메스껍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마케팅을 하나' 라며 비판적인 의견이 우세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원래 얘들 이래!', '재밌잖아?' 라는 식으로 스피리트항공이 내 놓는 마케팅이 원래 그런 식일 거라며 긍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스피리트항공은 이 69 마케팅을 통한 4월 ~ 5월 항공권 판매를 3월 17일부터 시작했다.
대단한 노이즈 마케팅이다. 원래부터 욕을 먹고 시작했으며, 이렇게 먹는 욕을 마케팅으로 승화하는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 스피리트항공이다. (항공소식 고객 불만을 마케팅으로 역이용하는 스피리트 항공(2014/07/25)) 스피리트항공이 매번 선보이는 마케팅이나 행보에는 심심해 할 여유가 없다. ^^;;
안녕하세요 마래바님^^
저도 항공분야의 전문가라고 자부했는데 마래바님의 항공분야에서 다양하고도 새로운
정보제공에 놀라움을 금치못하겠습니다.
커뮤니티처럼 여러 사람들이 올리는 정보도 아닌데, 항공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참 다양한 정보를 전해 주시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