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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트항공의 노이즈 마케팅, 스피리트항공을 디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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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싱가포르항공 자회사인 저비용항공 스쿠트(Scoot)가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스쿠트항공 CEO 인 Campbell Wilson 은 자사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항공사가 따라 하고 있다며 장난스럽게 조롱했다.

"노란색 브랜드... 지구 반대편 북미 항공사 하나가 우리랑 너무 비슷해요.. 하지만 우리를 따라한다니 영광이네요" 

이렇게 조롱당한 항공사는 미국의 유명한 저비용항공사 스피리트항공(Spirit Airlines)이다.


이 비디오를 통해 스쿠트 CEO 윌리엄은 양사의 컬러 컨셉이나 마케팅을 나란히 언급하면서 두 항공사를 비교한다. 그러면서 스피리트항공 CEO 벤 발단자(Ben Baldanza)에게는 "고마워 스피리트항공,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브랜드를 홍보해 주다니 말야! 당신도 우리 브랜드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나봐! 하지만 당신은 우리 스쿠트 방식(Scootitude)은 흉내내지 못할 거야!" 라며 조롱아닌 조롱(?)을 한다.

그리고 한술 더 뜬다. "부디 잘해주길 바라!" ㅎㅎ

이 동영상이 지난 토요일 저녁 페이북에 올려지고 나서 5만 명 이상이 조회했고, 1,200회 이상 '좋아요'를 받았다. 


이에 대해 스피리트항공 대변인 Berry 는 "아직 해당 동영상을 보지 못해서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우리 브랜드는 우리 만의 방식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라면서도 지구 반대편에서 자신들과 비슷한 방식의 저비용항공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스쿠트의 노이즈 마케팅에 대해 재미있다는 반응과 별로 재미있지도 않으며 정히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스피리트항공 고소하라며 비웃는 반응도 많다.

사실 스쿠트는 이제 겨우 항공기 8대로 13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는 2012년 운항을 시작한 병아리 저비용항공사인 반면, 1980년 설립하여 2007년 이후 본격적인 초저비용항공사로서 70대 항공기로 57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는 스피리트항공과는 비교거리가 되질 않는다.



아무리 스쿠트가 2012년 노란색 이미지로 시작했고, 스피리트항공이 2014년 새로운 이미지로 노란색을 도입한 것이라고 해서 스피리트가 스쿠트를 따라한 것도 모방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좀 잘 나가는 상대를 끌어들여 이슈를 만들어 내는 노이즈 마케팅 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흥미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보면 성공적인 노이즈 마케팅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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