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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참아' 항공기 비상구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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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이베리아 항공기 출발 직전 갑자기 출입구 문 열려
  • 탈출 슬라이드도 함께 펼쳐지면 항공기 운항 취소

지난 11일 스페인 이비자공항에서 출발 직전 항공기 비상구 문이 강제로 열리며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시 30분경 발레아레스 섬을 출발해 마드리드로 가려던 이베리아 익스프레스 1696편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한 건장한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요구했다.

승객은 항공기(A321neo) 앞쪽 왼쪽 문으로 달려가 비상구 문 손잡이를 당겼다. 비상구 문이 열리면서 탈출 슬라이드 역시 함께 펼쳐졌다.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슬라이드가 펼쳐진 것이다.

승무원들은 승객이 뛰어내리는 것을 막아 다행히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남성이 왜 항공기 문을 열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베리아 항공기 비상구 문 열려

 

이로 인해 항공기 출발은 지연됐고, 정비에도 불구하고 펼쳐진 슬라이드를 즉시 복구하기 어렵게 되자 결국 항공기 운항은 취소됐다.

항공사는 승객들을 다른 항공편을 예약을 변경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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