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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항공기 A380 미래에 대한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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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10년 전 오늘(4월 27일) 에어버스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항공역사 4월 27일

2005년 성공적인 첫 비행을 앞둔 시점에 A380 항공기에 대해 2020년까지 총 1,550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판매량은 불과 156대에 불과하다. 이제 5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 불가능한 판매 수치다.

항공 전문가들은 A380 이 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기종이라는 점, 이착륙 공항이 많지 않고, 가장 큰 항공시장인 미국 항공사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작은 기종을 운용하는 저비용항공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초대형 기종인 A380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항공칼럼 A380 초대형 항공기 미래, 밝지 않아(2014/12/16)

a380_1.jpg
대형 기종이 필요하긴 하지만 A380 은 아니다.(UA)

하지만 이에 대해 에어버스 측은 '확실히 대형 항공기 시장은 좁지만, 향후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대형 항공기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항공기 시장은 빠르게 대형 기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더 많은 좌석을 요구하고 있다. 많은 대도시들은 이미 항공기 운항 횟수에서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A380 기종이야 말로 다양한 클래스 운용 등 항공시장의 수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항공기다.

비행 10주년을 맞아 항공기 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 놓은 에어버스 마케팅 전략 담당 앤드류 고든(Andrew Gordon)의 주장이다. 에어버스는 2007년 싱가포르항공을 시작으로 상용 비행에 나선 이후 현재 156대 비행 중이며, 161대가 주문 접수 상태에 있으며, 에어버스는 A380 항공기를 30년 동안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A380 기종의 미래? 모형기로 남을 운명?

하지만 에미레이트항공을 제외한 다른 여타 항공사들은 A380 항공기 구입을 주저하고 있다. 콴타스항공 마저 총 20대 주문했으나 현재 단 12대만 받아 운용하고 있는 상태이며, 일본 스카이마크는 그나마 주문했던 A380 6대를 취소해 에어버스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에어버스는 미래의 대형 기종 장미빛 전망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대형 항공기종 판매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실제 속내는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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