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에게 있어 2014년은 지옥과도 같은 해였다.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다가 피격된 17편, 베트남 영공에서 사라진 370편 사고로 인해 500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당했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항공은 하루 아침에 생존의 위기에 빠졌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민영에서 국영으로 전환했으며 항공기를 대량(16대)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자구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소식 말레이시아항공, 항공기 대량 매각해 회생 자금 마련(2015/05/01)
항공기 매각 이후 다음 수순은 인원 구조조정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현재 2만명 직원 중 약 30%에 해당하는 6천~8천명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우 슬픈 날입니다. 회사에 입사한 지 20여년이 되었지만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항공기 매각과 인력 감축에 따라 장거리 노선보다는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진행 중인 항공기 매각, 특히 A380 기종의 매각은 초대형 항공기 판매가 부진한 현재의 항공기 시장에서 원활히 이루어질 지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