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무를 관장하는 유엔(UN) 산하기구인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전자담배를 부치는 수하물에 넣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15일, ICAO 는 전자담배를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도록 하는 '전자담배 수하물 지입 위탁 금지' 방침을 밝혔다. 이는 그 동안 몇 차례 전자담배의 전열선 작동 이상으로 수하물이 그을렸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칫 화재로 확대될 경우, 끔찍한 비행 중 항공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도 기내에서는 승객과 승무원이 즉각 대처할 수 있으나, 부치는 위탁수하물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초동 조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승객이 직접 소지하고 기내 탑승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 동안 FAA 등으로부터 위험성은 지속 제기되어 ICAO 차원에서도 그 위험성을 검토해 왔다.
항공소식 FAA 전자담배 항공 화재 위험성 경고(2015/01/28)
부치는 수하물에 전자담배 금지
이번 조치는 기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라이터를 직접 소지하도록 하고, 라이터를 부치는 수하물에 넣지 못하게 하는 이유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전자담배로 인한 비정상적인 사례로 그 동안 항공사들은 자체적으로 전자담배를 위탁수하물에 넣지 못하도록 했으나 이번 ICAO 발표에 따라 모든 항공사는 전자담배를 위탁수하물에 넣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