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의 에티하드항공이 지난 주 독일 법원의 코드쉐어 금지 결정에 즉각 항소했다.
지난 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 법원은 1월 16일부터 에티하드가 에어베를린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공동운항(코드쉐어, Codeshare)를 금지하도록 결정했다.
현재 에티하드는 에어베를린을 통해 29개 노선에 에티하드항공 코드쉐어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의 투자와 파트너인 에어베를린을 보호하고 독일 항공여행 경쟁의 공정성을 위해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에티하드는 현재 에어베를린 지분의 29.2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로, 에티하드가 직접 취항하지 않는 유럽 여러 도시에 에어베를린을 통한 코드쉐어로 항공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에티하드의 공격적인 노선 확장과 에어베를린 공동운항(코드쉐어)
지난 해 10월 독일 교통부는 양국간의 항공노선 운영권 관련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 금년 1월 15일까지의 에티하드의 에어베를린 공동운항(코드쉐어)은 허용했었으나, 독일 법원은 금번 판결을 통해 현재 에티하드가 운영하고 있는 에어베를린 코드쉐어는 독일과 아랍에미레이트 간 항공협정 하에서는 노선 운영권이 없으므로 현재 계획된 1월 16일부터 나머지 동계 시즌(3월 말까지)의 모든 코드쉐어 항공편 운영을 중지하도록 명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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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티하드는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와 노선 확장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 각국 항공업계와 갈등을 빚으며 견제를 받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특히 유럽의 다수 항공사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Aer Lingus (4.1%), Air Serbia (49%), Air Seychells (40%), Air Berlin (29.21%), Alitalia (49%), Darwin Airline (33.3%), Jet Airways (24%), Virgin Australia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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