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경쟁력을 나타내는 것 중의 하나가 항공편 정시 운항능력이다.

이는 항공부문 시설인 공항과 항행 관리능력, 그리고 항공사의 운항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항공부문 IT 기업인 OAG 가 발표한 2015년 항공 정시운항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항은 물론이거니와 항공사까지 '정시성(On-time, Punctuality)' 측면에서 어느 누구도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간 이용객 2천만 명 이상인 대형 공항 순위를 보면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의 연평균 정시운항율^(주1)이 91.25% 연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뮌헨과 상파울로공항이 87.71%, 87.47% 로 그 뒤를 이었다. 1천만 명에서 2천만 명 중형 공항에서는 코펜하겐공항이 88.53%, 1천만 명 이하 소형 공항에서는 오사카 이타미공항이 93.85% 로 1위를 기록했다.

< 2015년 대형공항(연 이용객 2천만 명 이상) 정시성 순위 >

전반적으로 전세계 공항들의 정시운항 능력이 2014년보다는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정시운항^(주2) 능력은 지난 해(2014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발틱이 94.39% 정시 운항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Copa, Azul, 일본항공, 전일공수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 2015년 항공사 정시성 순위 >

일본의 경우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인 도쿄와 오사카의 하네다, 이타미공항이 각각 정시운항 능력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항공과 전일공수도 전세계 항공사 중 4, 5위 정시운항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일본의 항공기 정시운항 경쟁력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공항, 항공사 어느 곳도 2015년 정시운항 순위에 들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이루기에는 상당한 장애요소가 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주1) 계획된 출발/도착시각 기준 15분 이내 출발/도착
^(주2) 항공사의 경우 정시 출발능력보다는 정시 도착능력으로 판단하며, 계획된 도착시각 기준 15분 이내 도착을 기준으로 한다.
♣ 2015년 OAG 정시성 결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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