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회와 일본항공(JAL)은 비행 중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본인이 의사라는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이달 15일부터 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본인이 의사임을 전용 홈페이지에 등록('JAL Doctor 등록제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렇게 등록하게 되면, 항공기에 탑승했을 때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이 이를 공유할 수 있어,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사를 호출하고 찾는 시간을 줄여 위급한 환자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만약의 경우에도 책임은 원칙적으로 의사가 아닌 항공사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책임을 물을 것을 우려해 자신있게 나서는 것을 주저하는 의사도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일본 의사회와 일본항공은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이런 의사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제도는 일본 내에서는 처음이지만 일부 유럽 항공사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일본 의사회는 다른 일본 항공사들에게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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