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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에 걸맞지 않게 다소 늦은 여성 조종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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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양성하는데 약 20만 달러 투자
아시아의 대표 항공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항공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조종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1972년 설립되어 운항을 시작한 싱가포르항공은 세계 항공역사에 여러 기록들을 만들어 왔다.
A380 항공기를 사상 최초로 도입해 운항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항공업계에 끼친 가장 큰 영향은 서비스다. 그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고객을 왕처럼 모시는 서비스 방식은 이후 아시아 여러 항공사에 영향을 끼쳤다.
다른 여타 분야에서서는 선도적이며 과감한 항공정책을 도입했었던 싱가포르항공이 조종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만큼은 여성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왔다. 그랬던 싱가포르항공도 세계 항공업계 흐름을 거스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작년 8월, 여성 조종사 2명을 양성 중에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들은 현재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있으며, 싱가포르항공은 앞으로 2-3년 훈련 후 정식 조종사가 되기까지 1인 당 약 20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교류무역의 중심지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경제적으로는 개방된 환경이나 여전히 아시아 문화권 영향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한 벽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전통적인 남성 직업으로 알려진 조종사라는 직군에 대해서도 여성이 진출하기에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세계 항공업계 전체 조종사 중 약 5%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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