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타막 딜레이 기준 만들어 내년 시행
• 3시간 이상 지연 시 승객 하기시켜야..

타막 딜레이(Tarmac Delay), 항공기에 승객을 태운채 여러가지 이유로 이륙하지 못하거나, 착륙 후에도 승객을 하기시키지 못하면서 기내에 장시간 대기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이런 타막 딜레이는 항공교통 관제량이 많거나 날씨 등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비정상적일 때 나타나곤 한다.

짧으면 1시간 이내 정도로 끝나지만 길면 3-4시간 이상 비행기에 대기해야만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타막 딜레이에 대해 가장 처음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곳은 미국이다. 이후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에서 이런 타막 딜레이 규정이 신설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급증하는 항공교통량과 군사 훈련 등의 이유로 항공기가 지연되기 일쑤다. 계획적으로 사전에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승객을 항공기에 태운 채 지연된다.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이런 타막 딜레이에 대해 제한을 신설하고 항공사로 하여금 심한 경우 보상에 이를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 중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항공기에 승객을 태운 채 3시간 이상 있을 수 없도록 한 점이다. 항공기 문제나 항공사 사유가 아닌 불가항력적인 날씨, 항공교통관제 등의 문제라 할 지라도 승객을 태운 채 3시간을 넘게 되면 1천 위안에서 최대 10만 위안까지 과징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승객을 태운채 3시간 이내 이륙하지 못할 경우 항공기는 터미널로 되돌아와 승객을 하기 시켜야 한다.

또한 날씨 등 불가항력적인 문제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 경우라도 항공사는 승객들을 위한 숙박을 준비해야 한다. 다만 그 비용은 항공사의 귀책이 아닌 경우에는 승객 자비로 지불한다.

항공기 지연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중국이 더 이상 항공사, 공항의 자율적인 개선 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내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제도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얼마 전 이 타막 딜레이에 대한 기준과 제한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항공소식 30분 이상 지연 시, 항공이용객 사전 안내 의무(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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