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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연락 두절 여객기, 공군 전투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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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주파수에 조종사 졸고 있었다 의심 제기
지난 16일, 승객 330명을 태우고 뭄바이에서 런던으로 비행하던 제트에어웨이즈 소속 122편 항공기(B777)가 독일 쾰른 지역을 지나던 중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독일 지역 관제 기관(ATC)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해당 항공기로부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관련 당국은 초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납치 등 하이재킹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독일 공군이 즉각 출격해 영국 런던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에 접근해야만 했다. 이런 긴박한 상황이 되어 관제기관은 여러차례 시도 끝에 해당 항공기 조종사와 통신이 연결되었고 다행히도 우려했던 하이재킹 등이 아닌 상황임을 확인했다.
항공기는 무사히 영국 런던까지 비행해 착륙했지만 조사 결과 조종사 실수, 업무 태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종사는 비행하는 각 관할 지역마다 무선 통신 주파수를 변경해야 했지만 엉뚱한 주파수로 세팅해 놓은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헤드세트 볼륨을 너무 작게 해 놓아 설사 정확한 주파수였다 해도 잘 들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조종사는 졸고 있었다는 의심이 제기된 상황이다.
아래 동영상은 인근을 지나던 항공기에서 촬영된 모습으로, 독일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해당 항공기를 옆에서 따라가는 장면이다.
잘못된 주파수 세팅과 졸음(?) 비행 때문에 연락이 두절된 시간은 15분이나 되었고 결국 독일 공군 전투기(유로파이터 타이푼)가 출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토 파일럿 등 비행기술이 발달한 만큼 사람의 개입 없이도 비행 가능한 시대가 되면서 조종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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