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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 '베이직 이코노미'는 눈속임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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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트 CEO, 오히려 LCC 경쟁력 높혀줄 것
미국 초저비용항공사(ULCC)인 스피리트항공 CEO는 최근 잇달아 도입하고 있는 FSC의 저렴한 요금 체계인 '베이직 이코노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스피리트항공 CEO인 Robert Fornaro는 최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도입한 '베이직 이코노미'는 눈속임이라고 일갈했다. 고객에게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상위 운임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고도의 상술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FSC들은 저비용항공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가장 치열한 비교 대상인 운임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베이직 이코노미'다.
항공소식 아메리칸항공도 휴대수하물 없는 베이직 이코노미 도입(2017/1/19)
항공소식 유나이티드, 기내 가방 불허 초저가 운임 선보여(2016/11/21)
좌석 선택할 수 없고, 기내 휴대 수하물 불가하고 환불도 안되는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판매되는 운임이다. 마치 저비용항공사 운임 성격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FSC를 이용하고자 하면서도 조금은 더 저렴한 운임을 원하는 이용객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항공위키 베이직 이코노미 - 미국 항공사 현황
하지만 경쟁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런 FSC 운임 체계는 오히려 저비용항공사의 경쟁력만 높혀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불과 20-40달러 저렴한 '베이직 이코노미'를 보여주는 건 상위 운임을 선택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며 그럴 바에는 이보다 훨씬 더 저렴한 저비용항공사 운임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대표 저비용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 CEO 역시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도입한 '베이직 이코노미'는 오히려 이용객의 차별감만 발생시키고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고 오히려 저비용항공사 경쟁력만 높혀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항공소식 사우스웨스트, FSC '베이직 이코노미 요금'은 실수(2017/1/28)
델타항공은 이미 여러해 전부터 '베이직 이코노미' 운임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현재 미국 3대 항공사 모두 '값싼' 운임 상품인 '베이직 이코노미'를 운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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