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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적자금?' 국민정서 악화, 알리탈리아 공중분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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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직원 투표로 재건방안이 거부된 알리탈리아

  • 특별 행정관을 통해 파산 여부 결정

  • 계속된 공적자금은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정부 구제에 반대 의견 우세

이탈리아 대표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Alitalia)가 파산 지경에 이른 상황을 목격한 이탈리아 국민 대부분이 차라리 '추락'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알리탈리아의 재무 위기를 돕기 위해 지금까지 10년 넘게 총 70억 유로를 상회하는 세금이 투입되고 있어 이탈리아 국민들은 또 다시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알리탈리아는 무가치하다', '그저 짐에 불과하다' 는 등 분노의 표현을 SNS 등을 통해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정치권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018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알리탈리아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은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리탈리아 구제는 이제 지겨울 정도다'라는 표현은 그 동안 얼마나 알리탈리아가 국민 세금에 의존해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알리탈리아와 노조의 합의로 나온 재건방안에 대해 직원 투표에서 부결된 후 여론 조사에서는 국민의 77%가 알리탈리아를 그대로 파산시켜야 한다고 답변하고 있다.

항공소식 노조 구조조정 반대, 알리탈리아 파산 직면(2017/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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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탈리아는 이제 국가 지원이 없으면 청산의 길로 들어선다.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나 인수 의향을 보이는 항공사도 없을 뿐더러 재건방안이 직원 투표로 부결되면서 채권자 역시 추가 대출을 거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 국유화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경제·재무장관은 '직간접을 포함한 알리탈리아에 대한 출자에 정부는 소극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과연 알리탈리아를 그냥 파산하게 내버려 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 여론도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탈리아 직원 대부분이 거주하는 로마 지역에서 정부가 다시 구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는 하나 그 외 지역에서는 이에 부정적 의견이 대부분이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위기, 공적자금 지원 등으로 국민들은 피곤해진 상태이며 이미 이탈리아 국내선에서도 라이언에어나 이지제트 등 저비용항공사에 많은 시장을 뺏긴 상황이기에 알리탈리아가 사라진다 해도 끼치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알리탈리아 #Alitalia #파산 #경영위기 #구조조정 #부채 #공적자금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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