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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의 기본 컨셉은 '값싼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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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어디선가는 수익이 필요.. 부가 서비스는 선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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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세계 평균(9%)에 아직 못미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비즈니스 모델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일반 항공사(FSC)와는 달리 저렴한 항공운임을 기본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는 부가수익에 치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부가수익이 적다는 것은 항공운임이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의 지난 해 부가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2015년에 비해 약 150억원 증가한 581억원의 부가매출을 기록했고 진에어 역시 부가수익 부문에서 302억원 매출을 올혔다. 이외에도 에어부산, 티웨이, 이스타항공 등 국내 모든 항공사의 부가수익은 전해에 비해 늘었다.
항공사 | 2015년 | 2016년 | ||||
매출(억원) | 부가수익 | 점유율 | 매출(억원) | 부가수익 | 점유율 | |
제주항공 | 6,081 | 426 | 7.0% | 7,476 | 581 | 7.8% |
진에어 | 4,613 | 157 | 3.4% | 7,197 | 302 | 4.2% |
에어부산 | 3,780 | 165 | 4.4% | 4,430 | 216 | 4.9% |
이스타항공 | 2,894 | 88 | 3.0% | 3,797 | 152 | 4.0% |
티웨이항공 | 2,669 | 103 | 3.9% | 3,828 | 159 | 4.2% |
▩ 세계 항공업계 평균 부가수익 비중, 약 9%
일부에서 서비스 유료화를 통해 꼼수 요금인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나 이는 저비용항공시장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부가수익이 없으면 항공운임 자체를 낮출 수 없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는 안정적으로 정착한 유럽이나 미국 저비용항공사들에 비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가수익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라이언에어나 에어아시아 등은 부가수익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며 초저비용항공사(ULCC)라 불리는 스피리트항공은 무려 40% 가까이에 이른다. 2016년 전세계 항공사 매출 가운데 9.1%가 부가수익이라는 점을 볼 때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의 부가수익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부가수익 비중이 증가한다는 것은 항공운임이 그만큼 저렴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부가수익 비중이 증가하면 할 수록 항공운임 역시 저렴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저비용항공이 일반화된 지금 항공사의 부가 서비스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므로 꼼꼼히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추가 비용 지출없이 항공편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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