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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항공 드레스 코드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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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치마, 남성 반바지 안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아항공의 황당한 드레스 코드가 어이없다.
드레스 코드(Dress Code)는 같은 성향의 사람들이나 모임에서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보통 유사한 복장을 요구하거나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사들도 이런 드레스 코드를 운영하긴 하지만 대부분 상식선에서 무리하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복장을 제외하곤 그다지 많이 관여하지는 않는다. 다만 직원용 항공권을 이용하는 항공사 직원들의 경우에만 항공사 품위를 고려해 일정 기준의 드레스 코드를 운영한다.
하지만 중동의 이슬람 문화권 이어서일까? 사우디아항공은 여성 승객의 경우 다리나 팔을 노출하면 안 되고 몸매를 드러내는 달라붙는 얇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남성 역시 다리를 드러내면 안 된다. 즉 민소매 셔츠나 치마, 반바지를 입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기내 복장 규정은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Wahhabism)의 영향 때문이지만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만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이슬람 문화나 전통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PASSENGERS' CODE OF CONDUCT AND DRESS CODE
The passengers' conduct is disorderly, abusive or violent, or they:
... 중략 ...
h. Are clothed in a manner that would cause discomfort or offense to other passengers (Women exposing legs or arms, or wearing too thin or too tight clothes and men wearing shorts exposing legs).
i. Are barefoot.
... 후략
출처 : 사우디아항공 홈페이지
이용객들은 승객에게 이슬람 문화를 강요하면 비이슬람 문화권 승객을 어떻게 유치할 것이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사우디아항공과 무슬림 승객들은 기내에서 술을 제공하지 않는 등 이슬람 문화를 지켜가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항공은 국영 항공사이기 때문인지 기업이라는 측면보다는 국가가 운영하는 단순한 교통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개념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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