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日 LCC 최초 본격 포인트(마일리지) 프로그램

• '바닐라 에어포인트', 이용 금액에 따른 포인트로 현금처럼 사용

일본 저비용항공사 바닐라에어가 일본 LCC 가운데 최초로 본격적인 포인트 프로그램(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바닐라에어는 탑승 포인트 프로그램인 '바닐라 에어포인트'를 9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일반 항공사가 운영하는 '탑승구간'에 따라 쌓이는 마일리지 개념이 아니라 항공권 요금, 수하물 요금, 좌석지정 요금 등 '지불한 금액'에 비례해 포인트를 쌓는 구조다.

지불한 금액 100엔당 1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한 포인트는 항공권 대금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 최초 100포인트부터 100포인트 단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000포인트까지 사용 가능하다.

바닐라에어가 포인트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유는 단순히 고객 모집 촉진을 위한 것을 넘어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늘리려는 목적이다. 회원제도가 없기 때문에 자사를 이용하는 고객의 정보를 확보할 수 없어 고객의 요구(니즈) 또한 반영하기 어려웠다. 

현재 일본에는 바닐라에어를 포함해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 제트스타재팬, 춘추항공재팬 등 4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피치항공만 6개월 유효기간 포인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탑승·이용실적에 따른 포인트 적립이 아닌 비정상 운항 시 보상 혹은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항공업계 포인트 프로그램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바닐라에어는 이용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며 유효기간 24개월, 항공권 직접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닐라에어가 도입한 포인트 프로그램과 가장 유사한 방식이 우리나라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지불한 금액에 따라 10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된다.

관련 정보 우리나라 LCC, 마일리지 프로그램 어디가 좋아?(2016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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