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웨스트항공, 자사 첫 B737 MAX 인수

• 휴스턴 허리케인 피해로 축하 행사는 취소

• 뛰어난 효율성, 중남미 국제선 운항 가능케 해

8월 30일, 세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자사 첫 B737 MAX 기종을 인수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의 Malindo Air를 통해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한 B737 MAX 기종을 북미 항공사로서는 처음 운용하게 되었다.

첫 B737 MAX가 댈러스 러브필드에 도착했지만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휴스턴 재해 등을 고려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열기로 했던 축하 행사는 취소했다. 

보잉이 최고 베스트셀러 B737을 더욱 개량 발전시킨 4세대 기종 B737 MAX는 안락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종보다 훨씬 조용하며 연료 효율성을 개선해 항속거리가 무려 20% 개선되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9월 중 MAX 8대를 추가로 인도받아 10월 1일부터 본격적인 상업 비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현재 B737 MAX 200대를 주문한 상태로 이를 통해 구형 기종을 대대적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LCC답게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항공기는 모두 B737 계열로 단일 기종이다. 단거리 중심으로 운영되는 저비용항공시장 특성상 매우 효율적이었으나 점차 중거리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우스웨스트항공으로서는 같은 항공기종이지만 조금 더 먼 거리를 비행하는 항공기가 필요했다. 거기에다 중남미 국제선에 진출하면서 이런 요구는 더욱 커졌다. CEO 켈리(Kelly)가 B737 MAX 덕분에 남미 목적지 6개 노선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한 대목이 이를 알려준다.

항공기 성능 향상이 두드러지면서 저비용항공시장 역시 그 운항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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