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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항공운송수지 사상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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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올 상반기 항공운송수지 '사상 최대' 적자

  • 중국 관광객 크게 줄고 우리나라 국민 해외 여행 크게 늘어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항공수송 부문에서의 적자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운송수지는 2억4860만 달러(약 28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2006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항공운송수지란 항공기를 통해 여객·화물 및 우편, 공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국적·외국 항공사를 이용한 영업실적을 근거로 수지가 결정된다.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지불한 금액 규모는 13억6970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 12.7% 늘었다. 하지만 반대로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적 항공기를 이용한 수입은 16억8090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 7.3% 줄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자 올해 3월부터 발생한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 보복 조치로 외국인 여행객이 45%나 대폭 준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여행은 늘면서 외국 국적 항공사 이용도 늘어 항공운송수지는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반기 기준으로 항공운송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2016년 상반기 밖에 없었으며 규모도 각각 약 2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항공업계 자체는 항공 이용객이 대폭 증가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모두 작년 대비 대폭 개선되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자체도 흑자를 보였다.

올 하반기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객 한국 방문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련 움직임이 없어 우리나라 면세업계를 포함한 국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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