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에어, 알리탈리아 인수 계획 포기

• 최근 조종사 휴가 문제로 2천여 항공편 취소 등 위기 상황에 집중

유럽 제1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최근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알리탈리아 인수 계획을 접는다.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리탈리아가 파산하면서 그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라이언에어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항공편 결항 사태와 관련하여 최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조종사에게 부여해야 할 휴가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서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 약 2천여 편의 항공기 스케줄을 취소해야만 했으며 이에 따른 손실만 3천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혼란 상황을 타개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알리탈리아에 대한 관심은 우선순위에서 멀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에 항공기 인수 등의 계획 철회를 통보했습니다."

라이언에어는 알리탈리아 항공기, 승무원, 정비사 등을 인수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하며 입찰에 적극 뛰어들었다. 라이언에어 CEO인 마이클 오리어리가 알리탈리아 장거리 노선, 항공기에 적극 관심을 표명했었다.

하지만 최근 사태에 대해 수십만 명에 달하는 피해 고객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보상을 진행하는데 집중하지 않을 경우 최근 몇 년 간 '값싸고 치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노력(Always Getting Better)들이 허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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