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 최저 운임은 좌석 선택 유료

• 클래스는 물론 운임 차이에 따라 마일리지 차등 적용

최상급 서비스를 자랑하는 싱가포르항공이 항공권 운임에 따른 차등 서비스를 도입한다.

싱가포르항공은 2018년 1월 20일부터 운임에 따라 수하물, 예약 변경·환불 등을 차등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운임에 따른 서비스는 자회사인 실크에어(SilkAir)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우선 이코노미클래스 운임은 가격에 따라 라이트(Lite), 스탠다드(Standard), 플렉시(Flexi)로 구분된다. 위탁 수하물은 현재 30kg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최고가 플렉시 운임은 35kg까지 상향한다.

지금까지 무료였던 좌석 선택(지정)의 경우 최저가인 라이트 운임은 5달러 수수료를 추가해야 한다. 다만 12시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지금과 같이 무료다. 또한 앞좌석(Forward Zone)의 경우에는 스탠다드 운임은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물론 현재 유료 서비스 중인 선호 좌석(Preferred Seat)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마일리지 적립에 있어서도 플렉시 운임은 100%가 적용되는 반면 스탠다드는 75%, 라이트 운임은 50%만 적립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마일리지 적립의 경우에는 현재 110% 적립률을 플렉시 운임은 125%로 상향하지만 스탠다드 운임은 100%로 줄인다.

싱가포르항공이 비즈니스클래스, 퍼스트클래스 역시 운임을 다수로 나누고 마일리지 적립을 차등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동일한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지불한 운임에 따라 서비스를 차별화하거나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최근 세계 항공업계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