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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지속적으로 좁아진 좌석 문제 제기에 대한 연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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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항공기 비상상황 대처 어려움과 건강에 해로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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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크기가 법적으로 규제될지 초미의 관심
항공기 좌석을 최대한 많이 설치하려는 항공사 시도에 제동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작년 미국 비영리 단체('Flyers Rights Education Fund')가 제기한 항공기 좌석 간격으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연방항공청(FAA)이 검토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좌석 크기와 그 공간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좌석과 좌석 사이의 앞뒤 간격인 피치(Pitch)가 과거 평균 34-35인치(88.9cm)였던 것이 최근 평균 31인치(78.7cm)로 줄어들었으며 일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28인치 좌석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좌석 폭(Width) 역시 과거 18.5인치(47cm)에서 17인치(43.2cm)로 줄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항공기 좌석과 관련된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항공소식 항공기 좌석 크기와 폭, 최소 규정 만들어질까?(2015/10/4)
지속적으로 줄어든 좌석 간격(피치)과 폭
이런 문제에 대해 법안까지 발의되며 좌석 크기를 제한하려 했지만 구체적인 크기 제한 법안은 부결되었고, 작년 3월 통과된 좌석 관련 법("SEAT Act of 2017")은 좌석 크기와 레그룸 현황만 웹 사이트 등에 눈에 띄게 표시하는 정도에 그쳐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는 비판이 그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좁은 피치로 인해 항공기 비상상황 발생 시 탈출에 장애를 줄 수 있다는 점과 장시간 비행 시 승객 불편을 넘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꼽았다.1) 이에 대해 작년, 법원은 FAA에 해당 내용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던 것이다.
FAA는 좌석 크기가 비상 탈출 시 장애가 되는지, 항공 여객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지 등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검토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며 실제 항공기 좌석 크기를 법적 규제로 많은 좌석 수를 설치하려는 항공사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공소식 항공여객 권리 보호 위해 등장했거나 추진 중인 법안 5가지, 미국(2017/8/22)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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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좌석은 신체 움직임이 적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코노미 증후군 등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