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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정시성, 141개 공항 가운데 13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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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성, 72개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 71위, 대한항공 6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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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정시성 문제 해결 않으면 하위권 평가 벗어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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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도착 항공편, 공항 등 데이터 편향 지적도
인천공항의 가장 큰 약점은 미흡한 정시운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공항이지만 적어도 정시성 측면에서 만큼은 굴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항공교통 이용 불편 클레임 해결을 대행하는 에어헬프(Airhelp.com)1) 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천공항 정시능력은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정시성은 59%로 조사 대상 141개 공항 가운데 132위를 기록했다.
에어헬프라는 단체가 항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이용객의 불편과 피해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항공부문 평가에 서비스 품질, 이용객 만족도와 함께 정시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천공항은 서비스 품질에서는 3위, 이용객 만족도에서 9위를 차지했지만 정시성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결국 조사 대상 141개 공항 가운데 중하위권인 81위에 머물렀다.2)
141개 공항 가운데 인천공항 정시성은 132위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역시 에어헬프 조사에서는 매우 낮게 평가되었다. 3) 서비스 품질면에서는 전체 조사 대상 72개 항공사 가운데 각각 3위·7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시성 부문과 클레임 처리 절차면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순위에서도 72개 항공사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59위, 대한항공이 66위로 최하위 권에 포함되었다.
72개 항공사 가운데 정시성 부문 최하위권인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한편 우리나라 인천공항 출발 중국, 유럽행 항공편의 고질적인 지연과 관련해 한·중 양국의 항공회담 결과, 항로 혼잡을 개선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인천공항 정시성이 현재보다는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본질적 개선이 없는 한 정시성 측면에서의 굴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소식 유럽행 항공편 상습 정체 풀려? 한·중 항로 복선화(2018/6/3)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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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헬프는 항공교통 이용 시 발생하는 불편과 피해 보상을 대행하는 업체로, 동 조사 역시 유럽을 드나드는 항공사와 공항을 중심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추정(해당 사이트는 세부 조사 범위는 밝히지 않음)된다.
flightstats.com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정시운항률은 월 평균 70% 이상되는 것으로 나타나 에어헬프 조사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대상 항공사 역시 남미, 아시아권 항공사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에어헬프 조사는 유럽 항공편(공항, 항공사)만 대상으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