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난항공그룹 회장 프랑스서 실족사

• 해외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왕젠 회장 사망으로 그룹 전망 불투명해져

•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논란이 된 게이트고메코리아도 하이난항공그룹 일원

• 자금경색 하이난항공그룹 해외 기업 매각 중.. 게이트고메 역시 불투명한 미래

하이난항공(HNA)그룹 회장 왕젠(王健, Wang Jian, 57세)이 프랑스서 실족사했다.

업무 시찰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온 왕젠 회장이 관광지 보니우를 둘러보던 중 난간에서 사진 찍으려다 15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왕젠 회장은 중국 민항총국에서 일하다 1990년 하이난항공 설립에 참여한 이후 승승장구하며 2003년부터는 이사장으로 하이난항공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약 45조 원에 달하는 해외 기업사냥으로 유명해졌다. 세계 각국의 항공사 지분은 물론, 공항, 은행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하이난항공그룹 사업을 급팽창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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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항공그룹 회장 왕젠, 프랑스서 실족사

하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권력 유착 등의 의혹으로 중국 금융기관의 대출 등에 제한이 시작되면서 자금 경색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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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내식 대란으로 논란을 빚은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 역시 하이난항공그룹 일원이다. 자금 경색 등으로 해외 다수 기업을 매각하고 있는 하이난항공그룹이 이번 왕젠 회장 사망으로 인해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경우 게이트고메코리아 역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 아시아나항공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