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침수된 간사이공항, 폐쇄기간 장기화될 듯
- 2개 활주로 모두 폐쇄 공지, 거의 이달 말까지 안전 점검 예정
초강력 태풍 21호 '제비'로 인해 잠정 폐쇄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운영 중단이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폭우로 인해 활주로와 공항 시설 일부가 물에 잠긴 간사이공항 운영 중단은 물론 공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다리마저 대형 선박(유조선)에 부딪히면서 다리 일부가 파손되어 공항과 내륙 연결이 불가능해졌다.
항공소식 태풍 '제비', 日 간사이공항 침수, 연결교 파손으로 고립·폐쇄(2018/9/5)
공항 운영·제한사항 등 정보를 알리는 항공고시보(노탐, NOTAM)를 통해 9월 6일까지 공항 운영이 잠정 폐쇄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 갱신된 정보에 따르면 간사이공항 활주로 두개 모두 점검 등을 위해 폐쇄되었다.
활주로 6L/24R, 6r/24L 각각 시한을 확정하지 않고(UFN) 각각 폐쇄(Closed)되었고1) 최장 한 달까지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 물론 상황 진전에 따라 폐쇄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으나 한번 바닷물에 잠겨버린 활주로이기 때문에 안전 문제를 확실히 해결을 위해 충분한 점검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상적인 공항 기능 작동과 함께 공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다리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리 도로는 물론 철로 역시 다소 파손된 것으로 알려져 이 둘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설사 공항 운영이 재개된다 해도 공항 진출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파손된 다리 일부를 복구해 조심스럽게 셔틀버스 등으로 공항에 고립된 3천여 이용객과 2천여 직원들을 수송할 예정이었지만 수송에 한계가 있어 오늘 아침부터 선박을 통해서도 인근 고베항으로 사람들을 수송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오사카 지역이고 국적 항공편 역시 매일 수십편이 오갈 정도였기 때문에 여행객이 입는 불편은 물론 항공업계에도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이 간사이공항을 거점이기 때문에 4일 51편, 5일 72편 결항되는 등 그 피해는 지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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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916/18
1809050303 - UFN
RWT 06R/24L-CLSD DUE TO FLOOD AND RWY CK IN PROGRESSA3915/18
1809050301 - UFN
RWY 06L/24R0CLSD DUE TO TYPH -
공항 당국과 업계는 9월 12일 이전 운항 재개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