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륙 도중 활주로를 초과해 바다로 빠져
- 비가 오는 상황에서 활주로 착륙 지점 착오 있었던 듯
금요일(28일) 마이크로네시아 한 공항에착륙하던 항공기가 바다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어뉴기니(Air Niugini) 소속 B737 여객기가 츄크(Chuuk)공항에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에 멈춰서지 못하고 밀려나면서 145미터 가량 바다 한 가운데로 빠져버렸다.
파푸아뉴기니아 폰페이공항을 출발한 이 항공기는 비록 비가 내리는 환경이었지만 항공기 착륙이 가능한 상태였다. 항공기가 정상 착륙 지점을 지나쳤으며 활주로상 물 웅덩이 등에 영향을 받아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츄크공항 활주로는 1800미터 정도로 다소 짧은 것도 원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47명 모두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일부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이 무사히 빠져 나오는데는 주변에서 몰려든 현지인들 덕이 컸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또한 주변에 있었던 미 해군 부두 공병 부대가 역시 보트 등을 지원해 구출에 큰 힘을 주었다.
항공기는 승객과 승무원들이 모두 탈출한 이후 바닷속에 완전히 잠겨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