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접근하던 유나이티드 여객기, '연료 부족' 메이데이 호출
- 공항 이착륙 금지, 주변 교통 통제 등 한때 긴장 최고조 상태까지
목요일(4일) 호주 시드니 관제소에 긴급 경보가 울렸다.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로부터 '메이데이' 긴급 신호가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메이데이(Mayday)' 유래
'메이데이' 긴급 신호가 발신된 이유는 항공기 연료 부족 때문이었다.
관제 및 공항 당국은 즉시 비상에 들어갔고 시드니공항 출도착하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지시켰다. 또한 공항 인근 교통까지 통제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승객과 승무원 194명을 태운 유나이티드항공 839편 여객기(B787)는 다행히 시드니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모든 상황은 정상으로 되돌아갔다.
연료 부족으로 '메이데이' 외친 유나이티드 여객기
해당 항공기로부터 긴급 신호인 '메이데이'가 발신된 원인은 연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탑재되어 있던 연료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으며 예비분을 제외한 연료가 다 소비되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비연료는 항공기가 목적지 공항 착륙이 어려울 경우 체공하는 시간, 그리고 다른 교체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탑재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예비 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비상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항공상식 항공기에 연료는 얼만큼 실어야 하나?
항공위키 연료 탑재량, 법정연료
해당 사건에 대해 항공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으며 만약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기준대로 연료가 탑재된 것이라면 이번처럼 예비 연료까지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7500마일 비행하는 동안 강한 맞바람 때문에 예상보다 많았던 연료 소비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