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드로공항, USB 메모리 정보 유출로 12만 파운드 벌금
- 올해 시행된 英 법에 따르면 최대 1700만 파운드 혹은 글로벌 매출 4% 벌금 부과 가능
- 영국항공 역시 최대 5억 파운드 벌금 위기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히드로공항에게 정보 유출 보호 위반으로 12만 파운드(약 1억8천 만 원) 벌금이 부과되었다.
이 벌금은 기밀 정보가 가득 담긴 USB 메모리가 우연히 길에서 발견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작년 10월 런던 시내에서 한 시민이 우연히 USB 메모리 하나를 습득했는데 그 안에는 히드로공항의 각종 보안정보는 물론 엘리자베스 여왕 동선, 방법 카메라, 지하 터널 탈출 루트 등이 기록되어 있었다.
항공소식 거리에서 주운 USB 메모리에 히드로공항 보안정보 가득(2017/10/30)
이 메모리 스틱에는 최대 50여 명의 히드로공항 항공보안 직원의 이름은 물론이고 생년월일, 여권 번호 및 각종 보안 정보가 수록된 교육 비디오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언론 기사에는 여왕 공항내 동선 등도 기록되어 있었다고 했지만 벌금을 부과한 영국 정보위원회(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는 이를 확인해 주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메모리 스틱에는 1천여 개 파일이 있었지만 암호로 보호되지 않았다. 즉 누구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히드로공항 6500여 명 가운데 단 2% 정도만 정보보호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만약 이 정보유출 사건이 2018년 시행된 영국 데이터보호법에 적용받았더라면 최대 1700만 파운드 또는 글로벌 매출의 4%를 부과받았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얼마전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 신용카드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새로 시행된 이 법을 적용하면 영국항공은 최대 5억 파운드 벌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소식 영국항공, 고객 신용카드 대량 유출, 5억 파운드 벌금 직면(20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