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부산 지역 베이스 조종사 대거 모집
• 향후 확장될 부산·영남지역 항공 수요에 선제 대응 의미 커

제주항공이 부산 지역 노선 확장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부산 김해공항발 노선 확대에 맞춰 부산에서 근무할 조종사 대거 채용을 시작했다.

오는 31일까지 제주항공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에서 근무할 경력 기장과 부기장 70여 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발 항공편은 조종사들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후 부산발 국제선·국내선 운항에 투입됐지만 이 경우 비행근무시간 제한 등으로 효율성이 매우 떨어졌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부산 지역에 거주하는 조종사를 대거 채용해 부산발 항공편 운항에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는 부산 지역에 이미 80여 명 근무 중에 있으며 이 또한 증원 예정이다.

현재 부산 김해공항발 항공수송 점유율은 에어부산이 38%로 가장 높으며 제주항공은 18%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영남지역은 신공항 혹은 김해공항 확장 등을 앞두고 있으며 장거리 국제선 개설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제주항공의 부산 지역 조종사 채용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저비용항공 1위 항공사답게 선제적인 노선 확장 전략으로 저비용항공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부산 지역 조종사 채용이 주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