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항공기 안전, 게이트백 금지 추진
• 공항 면세품 가운데 배터리 포함되어 있어 화물칸 운송 불가
• 면세업계, 매출 타격 우려 협조 원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안전 우선 입장

국토교통부가 항공기 게이트백 금지를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게이트백(Gate Baggage)이란, 항공기 탑승전 승객이 소지한 가방(짐)이 기준을 초과한 경우 다시 화물칸으로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항공위키 게이트백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절차지만 최근 인천공항, 제주공항 등 우리나라 공항에서는 중국인들의 면세점 대량 구매 후 게이트(탑승구)에서 이를 다시 화물칸으로 부치는 행위로 인해 항공기 지연은 물론 안전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이 국토교통부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편 당 적게는 40-50개에서 많게는 백여개 이상 게이트백이 발생하면서 업무 혼란과 더불어 항공기가 지연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항공업계는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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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단순히 항공기 지연 운항   외에도 결정적으로 면세점에서 대량 구매한 물품 가운데 배터리가 포함된 상품도 적지 않다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화물칸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포함된 물품은 탑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화재 위험성 때문에 통제 가능한 기내로만 소량 휴대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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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판매된 배터리가 포함된 상품 역시 승객이 직접 소지한다는 전제 하에 판매되는 것이지 게이백을 통해 화물칸으로 탑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게이트백 금지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보따리상들이 국내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화장품 매출 절반 이상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 면세업계는 긴급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항공기 안전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엄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