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디어, 유동성 경영난으로 인력 감축, 자산 매각 추진
- 5천여 일자리와 Q400 터보프롭 항공기 사업, 조종훈련사업 매각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Bombardier)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봄바디어는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일자리 5천 개, 9억 달러 규모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철도 차량과 항공기를 개발, 제작하는 독특한 사업구조를 가진 봄바디어는 최근의 경영난으로 인력 축소, 사업 매각과 함께 2021년까지 2억5천만 달러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몬트리올 본사가 있는 퀘벡 지역에서 2천5백 명, 온타리오 지역에서 6백 명이 감축 대상이며 해외 사업장을 포함해 총 5천 명 가량 인력 규모를 줄인다. 또한 터보프롭 항공기 Q400 사업부문3억 달러)과 항공기 조종훈련사업(6억4500만 달러)을 매각한다.
매각 예정인 터보프롭 Q400 항공기 사업 부문
업계에 따르면 봄바디어의 Q400 항공기 사업은 거의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매각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봄바디어는 최근 수년 동안 경영 압박에 시달려왔다. 터보프롭, 비즈니스제트 항공기를 넘어 야심차게 추진했던 제트 항공기 CSeries 개발·제작이 지연되면서 지난 2016년에는 퀘벡주, 연방정부로부터 각각 10억 캐나다달러, 3억7200만 캐나다달러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캐나다 정부의 불법 보조금 지원 등을 이유로 CSeries 항공기 미국 수입을 금지하려는 보잉과 미국 정부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지만, 유동성 위기와 시장 돌파를 위해 CSeries 항공기 사업부문 역시 에어버스에 매각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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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3분기(7-9월) 봄바디어 영업이익은 1억4천9백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5퍼센트 줄어든 36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