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6일, 상습정체 베이징 항로 복선화 시행
- 유럽행 항공편 상습 지연 어느 정도 개선될 듯
12월 6일부터 중국 베이징 항로(인천-베이징-몽골)가 복선화된다.
이 구간은 정체 항로로 우리나라 출발 중국은 물론 유럽행 항공편이 통과해야 하는 형편으로 일부 일본발 항공편까지 겹쳐지면서 상습적인 정체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 5월말 열린 중국과의 항공회담에서 지난 10여년 간의 긴 협의와 요청 끝에 복선화에 합의했고 관련 준비가 진행되어 왔다.
항공소식 유럽행 항공편 상습 정체 풀려? 한·중 항로 복선화(2018/6/3)
중국은 이 합의에 따라 얼마 전 관련 일정과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당국에 보냈다. 이 서한에는 시행 일자는 물론 항공교통흐름관리(ATFM) 측면에서는 필요 시 현재 10분 간격에서 6분으로 단축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급증한 중국 항공교통량과 중국 군당국의 기습적인 훈련 통제 등으로 베이징 항로는 상습 정체다. 특히 우리나라 출발 유럽행 항공편이 주로 출발하는 12시에서 15시 사이에는 이 베이징 항로 교통량도 정점에 이르러 출발 지연은 당연하게 여겼을 정도였다.
인천공항이 서비스나 시설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정시 운항 측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항 자체의 문제보다는 베이징 항로 등 무시할 수 없는 외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당국 관계자는 추후 ATFM 간격을 4분까지 줄이고, RVSM(수직분리간격축소) 간격 역시 조금 더 조밀하게 적용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