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부산·이스타항공, 내년 1월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운항
- 에어부산, 항공기 성능상 승객 130명만 태우고 운항
- 이스타항공, 다음달 도입하는 B737 MAX 기종이면 충분히 운항 가능
에어부산이 내년 1월4일부터 29일까지 부산-싱가포르 구간에 주2회 부정기편을 운영한다.
지난 8월 한·싱가포르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항공 운항횟수를 결정했는데 그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부산-싱가포르 노선이었다. 기존 운항횟수에 주14회를 추가했으며 확대된 운항편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배분했다.
항공소식 부산 출발 중거리 싱가포르 노선 개설된다(2018/8/4)
이에 따라 해당 노선 신규 취항에 관심이 모아졌고, 싱가포르항공 자회사인 실크에어가 다음 달부터 주3회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 예정인 에어부산·이스타항공
우리나라는 내년 2월 경 운수권을 배분할 예정이지만 부산 거점 에어부산이 먼저 부정기편을 운항하려는 것은 이후 운수권 배분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보유 기종인 A320 계열 항공기로서는 부산-싱가포르 운항이 쉽지 않다. 항공기 성능상 최대항속거리 상으로는 비행 가능하지만 비상시 회항 등을 고려하면 완전 운항은 어렵다. 따라서 에어부산은 좌석 일부를 비운 약 130명 가량만 태우고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역시 내년 1월16일부터 2월7일까지 해당 노선 운항 계획이지만 아직 운항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해당 구간 완전 운항이 가능한 B737 MAX 기종을 12월 도입 예정이어서 승인이 나오는대로 B737 MAX 기종을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항속거리가 늘어난 A321neo 기종을 내년 6월 경 도입할 예정이어서 2월 노선권을 확보한다 해도 당분간 제한적 운항은 불가피하다.
한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B737 MAX 기종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B777 장거리 기종을 확보한 진에어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LCC의 중거리 노선 확대 전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