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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부산-싱가포르 선점한다 - 이달 B737 MAX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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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이스타항공, B737 MAX 이달 도입해 다음달 싱가포르 노선 투입
  • 에어부산은 A320 기종으로 좌석 감축 운항 예정

이스타항공은 LCC가 운영하는 소형 항공기종 가운데 최신형인 B737 MAX 8 기종을 다음 주말 경 인도받을 예정이다.1) 

B737 MAX 기종은 B737 계열 가운데 최신 기종으로 기존보다 항속거리를 약 1천 킬로미터 확장해 저비용항공사 노선 취약점인 근거리 위주에서 다소 벗어나는데 결정적 역할이 가능하다.

타이밍 상 이스타항공의 B737 MAX 8 항공기 도입시기는 절묘해서 내년 2월경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을 앞두고 다음달 전세편 운항 예정인 해당 노선 투입이 가능해졌다.

해당 노선 노선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에어부산도 다음달 전세편 운항 예정이긴 하지만 보유 기종인 A320 계열로는 정상적으로 부산-싱가포르를 운항할 수 없다. 할 수 없이 좌석 일부를 비우고 승객 130명 규모로 항공기 중량을 줄여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소식 에어부산·이스타항공, 부산-싱가포르 내년 1월 운항 - 운수권 전쟁(2018/11/14)

 

eastarjet_b737max.jpg
이스타항공 B737 MAX 8

 

이스타항공 입장에서는 해당 노선을 무리없이 운항 가능한 B737 MAX 기종 도입이 시기상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전세편 일정에 B737 MAX 기종 투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얼마 전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항공기 추락사고 때문이다.

항공소식 라이온에어 추락사고, 정비·문화 결함 가능성 - 초도 보고서(2018/11/30)
항공소식 라이온에어 사고 B737 MAX, 긴급 감항성 개선 명령(2018/11/9)
항공소식 이륙 직후 라이온에어 추락 189명 전원 사망(2018/10/29) 

 

우리나라 국토부도 해당 기종에 대해 철저히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이어서 운항허가가 늦어질 경우 해당 노선 투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진에어가 유일하게 장거리 기종을 보유해 부산-싱가포르 운항 가능하지만 물컵갑질과 외국인 임원 재직 문제로 신규 노선 취항 금지 등 영업활동을 제한받고 있어 실제 취항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항공, 에어부산의 부산-싱가포르 선점 경쟁은 운수권 배분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각주

  1. 보잉 생산기지에서 12월 19일 출발 예정으로 적어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한국 도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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