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이 운송한 화물 배터리 화재 발생
- 리튬 배터리, 위험물질로 엄격한 운송기준 따라야 하나 허위 신고로 인지 못해
- 현행 안전·보안검사 체계 헛점 지적도
지난 2일 항공 화물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LA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실려있던 화물 하역작업을 하던 중 화물 상자 하나가 파손되면서 연기가 발생했다.
화물 상자를 작업하던 지게차에 상자가 파손되었는데 그 안에 실려있던 리튬 배터리가 파손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리튬 배터리는 위험품으로 분류해야 하고 여객기에는 화물칸 탑재가 금지되고 화물기에도 엄격한 기준을 따라야 하는 물품이다.
항공소식 ICAO, 여객기 화물칸에 리튬 배터리 탑재 금지(2016/1/28)
항공소식 ICAO, 리튬배터리 충전량 제한하면 화물기 화물칸 운송 가능(2016/3/2)
항공위키 리튬이온 배터리
그런데 이 리튬 배터리가 실려있는지 아시아나항공 측은 미처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화주가 리튬 배터리 30개를 부치면서 기기에 장착된 배터리로 허위 신고했다는 것이었다.1)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서도 정확히 내용품 확인이 어려워 신고 서류를 믿을 수 밖에 없는 등 안전 절차에 헛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고에 대해 미국 연방 항공청(FAA)이 조사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1년 리튬 배터리 등 인화성 물질이 실린 화물기가 추락해 조종사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7년 동안 리튬 배터리 운송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 재개했는데 또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소식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제주 남서쪽 해상에 추락(2011/7/31)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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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규정상 전자 장비 등 기기에 장착된 리튬 배터리는 정해진 기준 범위에서 화물칸 운송 가능하다.